[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계속된 타격 부진으로 7번 타순까지 내려갔지만 또 안타를 치지 못했다. 다만 볼넷으로 출루해 역전 결승 득점을 올려 팀의 연패 탈출은 거들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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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말 플로레스의 2루타 때 홈인한 이정후(왼쪽)와 슈미트. 이 때 올린 2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는 6번타자로 나섰고, 이날은 7번타자로 타순이 더 밀려났다. 6번이든 7번이든 이정후가 하위 타순에 배치된 것은 MLB 데뷔 후 처음이다. 부담 없이 치라고 타순을 내려줬으나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2할6푼대 타율도 못 지키고 2할5푼9리(278타수 72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 아웃됐고, 4회말에는 강한 타구를 1루쪽으로 보냈으나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호수비에 걸렸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지고 있던 7회말 무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바뀐 투수 맷 페스타로부터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된 다음 윌머 플로레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이 때 3루주자 케이시 슈미트에 이어 2루주자 이정후까지 홈인하며 2-1로 역전했다.
경기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2-1 역전승으로 끝났고, 이정후는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힘겹게나마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해 42승 33패의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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