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날개를 하나 더 달았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독일 특급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2)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비르츠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비르츠는 개인 계약 조건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비르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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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르츠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단했다. /사진=리버풀 공식 SNS |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비르츠가 2030년까지 5년 계약을 했으며 이적료는 1억1600만 파운드(약 2148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첼시가 2023년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일비온에 지불한 1억1500만 파운드를 넘어선 EPL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2003년생 비르츠는 독일의 신예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었다. FC 쾰른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20년 1월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그 해 5월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만 17세 15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6월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신기록(17세 34일)을 세우며 일찌감치 스타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비르츠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이 뮌헨의 아성을 깨고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할 때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경기 6골로 존재감을 빛내기도 했다. 레버쿠젠에서 6시즌 동안 총 197경기에 출전해 57골을 기록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2021년 이른 나이에 데뷔해 A매치 31경기를 뛰며 7골을 집어넣었다.
이번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서 비르츠는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유럽 빅리그 빅클럽들의 우선적인 영입 대상에 올랐으나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낸 구단은 리버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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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르츠가 리버풀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비르츠는 리버풀 입단 계약을 마친 후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계약이 마무리돼 기쁘다”면서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이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린다. 팀의 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태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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