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2라운드 경기 중단 시점까지 선두를 지켰다.
이다연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이다연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라운드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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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이다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다만 2라운드 공식 선두는 아니다. 이번 대회는 전날 폭우와 강풍으로 경기 중단과 재개가 이어지며 참가 선수의 절반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이날 오전 잔여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날은 짙은 안개 탓에 경기 시작 자체가 늦어져 또 많이 밀렸고, 일몰 때까지 59명이나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그래도 어쨌든 이다연은 1, 2라운드 모두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선두권을 지켜 시즌 첫 승에 다가섰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올 시즌 초반에는 교통사고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통산 9승을 바라보게 됐다.
2024시즌 신인왕 유현조가 무서운 기세로 이다연을 추격했다. 유현조는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이다연에 2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이지현3가 10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1라운드 6언더파로 이다연과 공동 선두였던 김나영은 2라운드를 늦게 시작해 8개 홀만 소화했다. 그럼에도 4타를 줄여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순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민별과 노승희, 한아름이 7언더파로 공동 5위, 박현경과 최민경이 6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동은은 9개홀에서 4타를 줄여 6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2라운드 잔여 9개홀을 더 치른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2라운드 9번홀까지 1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로 컷 통과 기준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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