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최효주(한국마사회)와 짝을 이뤄 나선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신유빈-최효주 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오도 사츠키 조에 1-3(10-12 4-11 11-9 5-11)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 신유빈-최효주 조가 일본의 하리모토-오도 조에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신유빈은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여자복식조로 호흡을 맞췄던 전지희가 은퇴함으로써 올해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파트너를 이뤄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은메달,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한나가 다른 대회에 출전해 새 짝꿍 최효주와 출전해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는 올랐지만 정상행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콤비를 이룬 혼합복식에도 결승에 올라 있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와 맞붙는 혼합복식 결승전은 22일 밤에 열린다.

신유빈-최효주 조는 첫 게임에서 승리를 거의 눈앞에 뒀다가 역전 당해 듀스 끝 패한 것이 아쉬웠다. 9-4로 앞서며 쉽게 게임을 따내는가 했으나 하리모토-오도 조의 맹추격에 연속 6실점해 9-10으로 추월 당했다. 듀스는 만들었지만 결국 제1 게임을 내줬다.

첫 게임 역전패의 후유증으로 2게임을 무기력하게 진 신유빈-최효주는 3번째 게임에서 분발하며 초반 열세를 딛고 승리를 따냈다. 

한 게임 만회해 반등하는가 했지만 4게임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한 하리모토-오도에 끌려간 끝에 그대로 승리와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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