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을 대표해 클럽월드컵에 나선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가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강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잘 싸우다가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
우라와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던 우라와는 2연속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몬테레이(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16강 진출은 이미 좌절됐다. 1차전에서 몬테레이와 1-1로 비겼던 인터 밀란은 1승 1패, 승점 4점이 돼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
 |
|
▲ 인터 밀란이 우라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당한 우라와는 탈락이 확정됐다. /사진=FIFA 클럽월드컵 공식 SNS |
32개팀 참가로 확대된 이번 클럽월드컵은 4탐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 K리그의 울산 HD를 비롯해 일본의 우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이 출전했다.
우라와는 전반 11분 만에 와타나베 료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우라와는 수비 위주의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며 인터 밀란의 반격을 막아냈다. 인터 밀란은 전반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잘 버티던 우라와가 막판 무너졌다. 인터 밀란은 역시 강팀이었다. 끌려가면서도 계속 기회를 엿보던 인터 밀란이 후반 3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우라와는 무승부라도 거둬야 16강행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인터 밀란이 그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정도가 지났을 때 발렌틴 카르보니가 때린 슛이 골네트에 꽂히면서 우라와의 희망은 사라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