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가 이적 후 첫 홈런을 친정팀을 상대로 터뜨린 데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 샌프란시스코의 데버스(오른쪽)가 친정팀 보스턴을 상대로 이적 첫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전날 보스턴에 5-7로 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43승 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이날 이정후는 선발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결장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에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별다른 부상은 없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6월 월간 타율 0.172(58타수 10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것이 결장 이유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두 방과 선발투수 랜던 루프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1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3회말에는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데버스는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돼 이적한 신입생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이적 첫 홈런이자 시즌 16호포를 보스턴을 상대로 터뜨려 친정팀을 울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루프는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5패)을 챙겼다.

보스턴은 9회초 2점을 만회하고 2사 3루 동점 기회까지 잡았지만 더 점수를 못내고 한 점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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