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최혜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유지한 최혜진은 2라운드 공동 11위에서 8계단 점프해 야마시타 미유(일본),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 최혜진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LPGA 공식 SNS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는데다 이날 강풍까지 분 탓에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 2위에 오른 이민지(호주·6언더파), 지노 티띠꾼(태국·2언더파) 단 두 명뿐이다.

최혜진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하지만 선두 이민지와 7타 차여서 따라붙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에 들며 좋은 샷 감각을 이어온 최혜진은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투어 첫 승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올해 멕시코 오픈과 US 여자 오픈에서 공동 4위, 마이어 클래식에서 단독 2위에 올라 점점 첫 승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2라운드 공동 5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던 이소미는 이날 4오버파로 합계 3오버파가 돼 공동 10위로 하락했다.

국내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도 이날 4타를 잃어 전날 8위에서 공동 15위(4오버파)로 밀려나 톱10을 지키지 못했다.

역시 국내파인 황유민은 공동 18위(5오버파), 전인지와 이미향이 공동 26위(6오버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타나 줄이며 6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티띠꾼이 4타를 잃으며 이민지에 4타 뒤진 2위(2언더파)로 밀려났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렸고 그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둬들인 이민지는 11승째이자 메이저대회 3승에 다가섰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이븐파로 중간합계 2오버파를 기록,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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