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노승희가 연장전까지 간 끝에 역전 우승을 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노승희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다연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을 거뒀던 노승희는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2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9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보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1억8000만원을 받았다.

   
▲ 노승희가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짓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노승희의 역전극이었고, 이다연은 눈앞에 왔던 우승 기회를 놓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공 7위였던 노승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선두로 출발했던 이다연을 따라잡았다.

6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이다연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노승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막판 두 홀이 이다연에게는 아쉬웠다. 노승희가 먼저 경기를 마쳤을 때 이다연은 1타 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다연은 17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노승희와 동타가 됐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5m 거리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퍼트가 살짝 빗나가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노승희는 6m의 다소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8승 경력의 이다연은 9승 문턱까지 갔다가 막판 티샷이 흔들리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임희정이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유현조와 이지현3가 공동 4위(11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했던 이동은은 김민별과 공동 6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공동 34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