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경기 쉬고 나왔지만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앞서 3경기 연속 안타를 못치는 부진에 빠지자 전날 보스턴전에는 결장하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이날도 4차례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방망이가 잠잠했다. 최근 18타수 무안타(1볼넷)로 시즌 타율이 0.252(286타수 72안타)까지 떨어졌다.

   
▲ 이정후의 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봤으나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4회말 좌익수 뜬공, 6회말 유격수 땅볼,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돼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을 9-5로 꺾었다. 안타수는 샌프란시스코가 11개로 12개의 보스턴보다 적었지만 필요할 때마다 안타와 홈런이 터져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4-5로 뒤지던 7회말 집중타로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8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보스턴과 홈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시즌 전적 44승 3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경기 일정이 없고 25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마이애미전에서는 살아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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