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을 대파하고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알 아인에 6-0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위다드(모로코)를 2-0으로 눌렀던 맨시티는 2연승을 올려 승점 6점이 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남은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대승을 이끈 귄도안.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이날 같은 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위다드를 4-1로 꺾었다. 1차전에서 알 아인을 5-0으로 제압했던 유벤투스도 2연승을 달리며 맨시티와 동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와 유벤투스는 오는 27일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나란히 2연패에 빠진 알 아인과 위다드는 탈락이 확정됐다. 알 아인의 박용우는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대패를 막지 못했다.

엘링 홀란드, 알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운 맨시티를 알 아인이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만에 귄도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맨시티의 골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전반 27분 프리칵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에체베리가 절묘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골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가 숱한 찬스를 엮어내던 맨시티는 귄도안의 두번째 골이 터지며 다시 골 행진을 시작했다. 귄도안은 후반 28분 실바의 패스를 깔끔하게 골로 연결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교체 투입됐던 오스카 밥이 후반 39분 골을 보태고, 후반 44분에는 홀란의 패스를 받은 라얀 셰르키가 마무리 쐐기골을 터뜨려 6골 차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기세에 눌린 알 아인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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