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 11명의 장관 후보자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포함해 모두 12명에 대해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배경훈 전 LG AI연구원장,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외교부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특면정권대사, 통일부 장관에 현 국회의원이자 정동영 전 31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현 국회의원, 국가보훈부 장관에 권오을 전 국회의원을 후보자로 임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켰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에 김성환 현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훈 현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선우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전재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후보자로 임명됐다.
이 밖에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전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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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23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급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래 줄 왼쪽부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2025.6.23./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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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후보자는 197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대신고와 광운대 전자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과 LG경제연구원 AI(인공지능)자문 연구위원, LG전자 AI추진단장 등을 맡은 기업인 출신이다.
조현 후보자는 1957년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콜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학위와 툴루즈 제1대학교 정치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부에서 1·2차관 등을 지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캠프에서 활동했다.
정동영 후보자는 1953년 전북 순창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15·16·18·20·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규백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광주 서석고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8·19·20·21·22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및 위원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도 맡았다.
권오을 후보자는 1957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개발 석사학위를 받았다. 15·16·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7대 때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장을 맡았다.
송미령 장관은 1967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창덕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학위와 같은 대학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위원, 농업관측센터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김성환 후보자는 1965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한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민주당에서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원회 의장, 원내정책수석 등을 지냈다.
김영훈 후보자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마산중앙고와 동아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선우 후보자는 1978년 대구 출생으로 경상여고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 석사학위,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인간 발달 및 가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2대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전재수 후보자는 1971년 경남 의령 출생으로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실장을 역임했다.
한성숙 후보자는 1967년 경기도 의정부 출생으로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네이버 주식회사에서 서비스본부 총괄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윤창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1967년 강원 원주 출생으로 원주 대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THE AMERICAN UNIV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국무조정실 국무 1·2차장을 거쳐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맡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배 후보자에 대해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현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을 경험한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이다. 관세 협상과 중동 분쟁 등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정동영 후보자에 대해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미령 장관 유임과 관련해선 “송 장관의 유임은 보수 진보 구분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중동 분쟁 등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흐르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청문 절차 등이 빠르게 진행되어 당면 위기에 내각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인선과 관련해 실용과 효능감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철학에 따라 성과를 만들어가는 행정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특히 국익외교, 한반도 긴장 완화, 군 개혁, 기후위기 준비, 북극항로 개척 등 분명한 미션에서 가시적인 결과물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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