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대책 반드시 필요...경제 불확실성 확장되지 않게 잘 관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 점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선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면서 “대통령실을 비롯해 전 부처가 비상대응체계를 갖춰서 비상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특정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확고히 보호될 수 있도록 안보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속하게 조치해주시기 바란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안 그래도 물가 때문에 서민들, 국민들 고통이 크다.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합당한 대책들을 충분히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6.23./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지금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정부안이 확정돼서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 대안들도 필요하면 만들어서 국회와 적극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아직 인원이 다 확정되지 못한 단계이고, 인력이 부족해서 많이 힘들 것이다. 행정이라는 것이 하자면 끝이 없고, 안 하자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될 것 같은 영역이다. (그래서) 마음자세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우리 5200만 국민 삶이 걸려있다는 책임감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첫 수보회의에선 각 수석보좌관실에서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하고, 안건 보고 및 토론이 이뤄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수보회의가 윤석열 정부에서 없어졌다가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만들어지면서) 회복된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대통령의 목소리로 참모들과 이야기하고, 대통령의 목소리로 내각과 토론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희망해 왔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가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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