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중동 불안에도 코스피 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지켜 냈다. 

   
▲ 중동 불안에도 코스피 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지켜 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p(0.24%) 하락한 3014.47로 거래를 끝마쳤다. 지수는 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사태로 전장 대비 0.98% 하락한 2992.20에 출발해 장 초반 298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개인 순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 30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1조503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0억원, 9699억원어치씩을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2.18%), 삼성바이오로직스(-2.17%), LG에너지솔루션(-3.77%)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78%), 네이버(5.75%), 두산에너빌리티(14.7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267개, 하락종목은 647개를 기록했다. 2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6억1979만주, 거래액은  17조7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p(0.85%) 하락한 784.79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12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69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4.41%), HLB(-4.11%) 등의 낙폭이 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노공업, 리가켐바이오 등도 2~3%대 약세를 보였다. 파마리서치(7.22%), 레인보우로보틱스(5.3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9억8196만주, 거래액은 7조4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오르며 상승장을 증명한 코스피는 이날 차익실현 명분에도 삼천피 사수에 나섰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에도 모멘텀 부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된다면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18.40원 상승한 138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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