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도블록, 인공어초, 화장품 등으로 재탄생하는 수산부산물의 실용화와 산업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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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해수부는 오는 25일 대전 KW 컨벤션센터에서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업과 수요처,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산부산물 자원순환 간담회(Re;Shell, Re;Star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약 30개 재활용 업체가 참석하며 제품 정보 제공과 1대 1 개별상담이 가능한 상담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가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패류 껍데기·뼈 등으로, 굴·바지락·전복·키조개·홍합·꼬막 등 6종이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 관련 법 시행 이후 재활용 처리업체는 2023년 25개, 올해 37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형성 초기 단계인 만큼 제품 수요자와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유통경로도 부족해 기업들이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 정보를 공급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공급자의 기술과 제품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간담회 현장에서는 창업기업이 많은 업계 특성을 반영해 부산·제주·경북·전남 등 7개 지역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의 지원사업 안내와 창업 상담도 병행된다. 정부·지자체·업계가 함께 수산부산물 산업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의 논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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