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이 참여기업과 교육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개편한다는 구상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은 비수도권 내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지방투자기업이 사업장 완공 시기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적기 양성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시범운영 후 지난해 본격 시행돼 올해로 2년 차를 맞았다. 

2023년 KIAT 조사에 따르면 지방투자기업 15개사 중 14개사는 평균 22.2%의 인력 미충원으로 공장 가동이 지연돼 기업당 약 1~3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인력을 공급해 생산 공정 기간 단축 등을 지원하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산업부가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퀵스타트 사업 종료 과제를 평가한 결과, 비수도권에 사업장을 이전·신증설 투자한 21개의 참여기업이 양성한 교육생 321명을 채용해 목표 260명 대비 23% 초과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기업과 교육생 대상 만족도 설문 실시 결과, 참여기업 94점·교육생 92점으로 목표(80점)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과제당 최소 채용 인원을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해 소규모 과제도 지원하는 등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개편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신규 사업 등을 발굴해 지역 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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