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25일 관계 부처·전문가·시민단체와 점검
계획 목표의 85%인 252개 달성, 재원·이행기반 부족 평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오후 서울가든호텔에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에 대한 2024년도 이행 현황을 국민과 공유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공유회 포스터./자료=생물자원관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5년간(2024~2028년)의 계획을 담은 생물다양성 분야 범부처 최상위 계획으로 2023년 12월 수립됐다.

2022년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하고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정보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자원관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에 관한 관계 부처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참여를 이끌고 있다. 

환경부를 비롯해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관세청, 국가유산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질병관리청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번 공유회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 첫해의 구체적 실적과 현황을 공유해 부처 간 협력과 시민사회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이행 실적은 물론 이에 대한 이행평가단의 검토 의견이 함께 공개된다.

이행평가단은 관계부처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12인과 국가전략 수립에 참여한 자문단 19인으로 구성돼 있다.

관계 부처들이 수행한 ‘공간계획을 통한 생물다양성 관리 강화’ 등 294개의 사업을 이행평가단이 사전 점검한 결과, 2024년 계획한 목표의 85%인 252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 추진상 생물다양성 관련 재원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위협 저감 분야에 집중되고 지속가능한 이용과 주류화 수단 확대 등에는 상대적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이행 기반 강화 영역’은 보완 방안 마련과 부처 간 협업 강화를 통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이행평가단의 이행 실적 검토 의견에 대해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향후 전략 이행에 반영할 실행적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유호 생물자원관장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수립 단계부터 많은 국민의 참여를 통해 마련됐으며, 이번 공유회를 계기로 전략의 이행에 국민 참여 기회를 더욱 늘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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