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만사 제쳐놓고 이번 주 본회의 열어야...국힘 협조해달라” 촉구
“새 정부 출범에도 놀고먹는 조직 있어...반국민적 행태”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검찰이 수사를 핑계로 국무총리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검찰을 향해 강하게 경고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과 내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민석 후보자가 국민 여러분께 확실한 신뢰를 드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석 목표로 삼고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 발표된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인선과 관련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은 중동발 위기와 민생 위기에 대처할 유능한 비상 내각”이라며 “이를 지휘할 국무총리는 추진력과 리더십이 필수인데, 김민석 후보자는 그 자질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사진=연합뉴스

그는 “정부가 어제 30조 5000억 원 규모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번 주 안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만사 제쳐놓고 민생 추경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라며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지난 3년의 못된 버릇이 남아서 놀고먹는 조직이 있는 모양”이라며 일부 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검찰,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 업무 보고를 중단시켰다. 일부러 공약을 빠뜨리고 엉터리 자료를 제출하거나 사전 유출하는 비협조 행위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행태는 내란을 막고 이재명 정부를 세운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국민적 행태”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김 직무대행은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고물가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된다”며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방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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