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1군 복귀했다. 나승엽이 타격감을 회복했다면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에는 큰 힘이 된다.

롯데 구단은 24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나승엽을 1군 등록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23일) 투수 구승민의 1군 등록을 말소했는데, 엔트리 한 자리를 복귀한 나승엽이 채운 것이다. 나승엽은 2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타격 부진과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롯데 나승엽이 1군 엔트리 복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나승엽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타격 부진 때문이었다. 나승엽은 올 시즌 57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6리(199타수 49안타) 7홈런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중심타자로 맹활약했으나 5월 들어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5월 월간 타율이 1할9푼5리(82타수 16안타)에 그치고 홈런을 하나도 못 치는 등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군 복귀가 늦어진 것은 부상 때문이다. 타격감 회복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나승엽은 바로 다음날 수비 훈련 과정에서 공에 눈 부위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안구에 이상은 없었지만 부상 회복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19일에야 퓨처스(2군)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나승엽은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3타점을 기록하고 이날 1군으로 콜업됐다.

나승엽이 타격감을 얼마나 되찾았을지는 1군 경기 출전을 해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부상자가 많았던 롯데로서는 나승엽의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나승엽의 1군 복귀전은 이날 롯데-NC전이 우천 취소돼 하루 미뤄졌다.

한편,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인 롯데는 23일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에 2게임, 2위 LG 트윈스에 1게임 차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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