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벤피카(포르투갈)에 패해 조 1위를 놓쳤다.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에도 출전하지 않아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결장했다.

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2승 1패(승점 6)로 조 2위가 됐고, 벤피카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벤피카와 뮌헨은 동반 16강 진출을 했다.

뮌헨은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10-0으로 대파하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고 2차전에서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쳤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뮌헨은 벤피카전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일격을 당하며 조 2위로 밀려났다.

   
▲ 뮌헨이 벤피카에 0-1로 패하며 조 1위를 놓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벤피카는 이전까지 뮌헨을 상대로 3무 8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는데, 클럽월드컵에서 만나 12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거두고 조 1위에도 올랐다.

이날 보카 주니어스는 약체 오클랜드 시티와 1-1로 비겼고, 2무 1패(승점)로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오클랜드 시티는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패 뒤 1무로 첫 승점을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출전하지 않았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는 팀 훈련에도 참가했으나 16강 이후 토너먼트를 대비한 듯 조별리그는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16강 진출 확정으로 해리 케인 등 일부 핵심 주전을 선발 제외하고 나선 뮌헨은 전반 13분 벤피카의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에게 골을 얻어맞고 리드를 내줬다.

맹반격에 나선 뮌헨이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벤피카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잇따른 선방쇼를 펼치며 뮌헨의 슈팅을 쳐내고 막았다.

뮌헨은 후반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끝내 벤피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은 슈팅수 14개로 벤피카(슈팅 6개)를 압도하고도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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