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 영화 '꽝소시효', 제3회 다낭아시아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존재감 넘치는 조연, 신스틸러로 맹활약하고 있는 지승현이, 신스틸러가 아닌 당당한 스크린 히어로로 국제영화제 무대에 선다.

지난 해 '고려 거란 전쟁'의 양규 장군에서 '굿파트너'의 '국민 진상' 김진상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연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지승현. 그가 주연을 맡은,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둔 코믹 액션 영화 '꽝소시효'(김희성 감독)가 제3회 다낭 아시아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소식을 전하며 화제다. '꽝소시효'는 당초 ‘내 친구는 살인범’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작품인데, 최근 제목을 '꽝소시효'로 변경했다. 

다낭 아시아 국제영화제(DANAFF 2025)는 오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베트남 다낭 전역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DANAFF는 아시아 독립영화 제작자들과 글로벌 영화 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승현 주연의 영화 '꽝소시효'가 제3회 다낭아시아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메이크더필름 제공

영화 '꽝소시효'는 이번 영화제에서 올해 신설된 ‘아시아 영화의 파노라마(Panorama of Asian Cinema)’ 섹션에 초청되었다. 이 섹션은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영화를 엄선해 독점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는 일본, 한국, 인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6개국 1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또한 섹션과 함께 신설된 ‘아시아 영화 비평가상’ 시상을 통해, 영화의 예술성과 비평적 가치를 두루 평가한다. '꽝소시효'는 이번 영화제에서 오는 7월 1일(화)과 4일(금) 두 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제작사 메이크 더 필름 측은 “첫 작품이 세계 시장에 초청되어 감회가 새롭다. 많은 관객분들이 즐겁게 관람해 주시길 바란다”며 영화제 초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꽝소시효'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백성철’이 공소시효 만료 30일을 앞두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 '싸움의 기술'을 만든 김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코믹에서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굿파트너', '고려 거란 전쟁', 예능 '잘생긴 트롯'을 통해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지승현과 '싱글남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혜성이 각각 비밀을 품은 채 시골마을 ‘수삼리’에 숨어드는 ‘백성철’, 그와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엮이게 되는 환경운동가 ‘양보라’로 변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