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이 인디스페이스에 기부, 한국 독립영화계 훈훈한 미담 기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의 '따뜻한 구도원' 정준원의 '따뜻한' 팬들이 정준원의 이름으로 우리 독립영화계에 아름다운 기부를 했다. 

정준원의 팬카페 ‘정준원과 1시 13분’이 나눔자리 후원으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J13석에 '배우 정준원'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 

최근 뒤늦게 방영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서 종로 율제 병원 산부인과의 전공의 4년차 치프 구도원으로 맹활약하며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오른 정준원은 이 드라마 이전에 이미 '프랑스 영화처럼', '박열', '더 테이블'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으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영화배우.

   
▲ 정준원의 이름이 명패로 새겨진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J13번 좌석./사진=인디스페이스 제공


데뷔 10년만에 전성기를 맞아 오는 7월 13일 개최하는 데뷔 첫 단독 팬미팅 ‘더 원 데이(The ONE day)’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정준원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자리 후원이 독립영화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으로,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 방법이다. 

독립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영화인과 관객의 행보가 독립영화의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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