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볼넷도 얻어내 멀티출루를 했다. 이정후는 부진 탈출 기미를 보였지만 팀은 졌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가 안타를 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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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경기 만에 안타를 쳐 타격 부진 탈출을 알린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는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4구째를 공략, 투수 강습 땅볼 타구를 보냈다. 콴트릴 맞고 볼이 1루 쪽으로 굴절되는 사이 이정후가 1루를 밟아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상대의 견제구 때 실책이 나와 2루까지 진루했지만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말 무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팀이 2-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마무리투수 캘빈 포셰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정후가 추격 찬스를 열었지만 아다메스의 삼진에 이어 케이시 슈미트의 병살타가 나와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5회말 터진 크리스티안 코스의 투런홈런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해 마이애미에 2-4로 패했다. 44승 35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선두 LA 다저스(49승 31패)와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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