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동에 이어 은 제품도 ‘100%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은 제품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동 제품이 같은 기관으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인증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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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이 SGS로부터 받은 인증서./사진=고려아연 제공 |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정광에서 제련한 뒤 남은 부산물에서 은을 회수한다. 아연 소성 공정에서 발생한 ‘더스’와 연 전해정련 공정에서 침전된 ‘금속 찌꺼기’ 등에서 고농도로 농축된 은을 얻는다. 자원(정광)을 재활용해 은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번에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이 점을 명확하게 인정받았다.
이번에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100% 친환경 은이라는 인증을 받으면서 고려아연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대외 신뢰도를 계속해서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ESG 평가체계인 퀄리티스코어에서 ESG 전 분야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그동안의 ESG경영 강화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전 세계 공공과 민간 부문 양쪽에서 재활용 제품이나 에너지 고효율 제품, 저탄소 인증 제품 등을 우선 구매하는 ‘그린 조달’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100% 친환경 은 인증은 고려아연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 부산물과 폐기물의 활용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고 동과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한 노력의 결과”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략광물 안티모니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격막전해기술을 통한 습식제련 공법으로 정광 없이 제련 공정에서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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