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병호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 맹타를 휘둘렀디.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39승 1무 35패가 됐다. 공동 5위였던 KT 위즈의 경기(LG 트윈스전)가 이날 우천 취소돼 삼성은 KT에 반게임 차 앞서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시즌 30패째(43승 1무)를 당한 한화는 선두는 유지했으나 역시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LG와 승차가 1게암 차로 좁혀졌다.

   
▲ 박병호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먀 심성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삼성은 초반부터 한화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점수를 벌어들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1회말 션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아웃이 된 후 구자욱의 중전 안타 때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가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김지찬이 홈인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디아즈의 적시타로 1회부터 2-0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선두 이재현이 사구로 나간 다음 김지찬의 희생번트 때 한화 포수 이재원의 1루 악송구, 우익수 이진영의 3루 악송구 등 실책 2개가 연속으로 나와 이재원이 득점을 했다. 이후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김지찬이 또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박병호가 한화 선발 와이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5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4회말 2사 1, 3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쳐 6-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추가했다.

한화가 5회초 채은성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만회하자 돌아선 5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삼성이 한 점을 뽑아 다시 6점 차를 만들었다.

한화가 9회초 하주석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 7이닝 1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압도하고 시즌 7승을 올린 후라도.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삼성 선발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는 초반부터 점수를 내준 타선의 지원 속 7이닝을 사사구 없이 안타 4개(1홈런)만 맞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된 후라도는 시즌 7승을 챙겼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 구자욱이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초반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혀 일찍 승기를 뺏겼다. 채은성과 하주석의 솔로포 두 방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해 따라붙지도 못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10승에 도전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무너져 3이닝 5실점(3자책점)하고 일찍 물러났다.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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