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62%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2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이번 결과는 2주 전 취임 직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9%포인트, 부정 평가는 2%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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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장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63%로 나타났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29%였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실시된 NBS 조사(2022년 5월 3주차)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9%포인트 높고, 부정 평가는 7%포인트 낮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71%가 불신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신뢰(40%)와 불신(41%)이 비슷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20%를 기록해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 진보당 1% 순이었다. ‘태도유보’층은 23%에 달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는 ‘잘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45%,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범여권 성향인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0%를 넘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0%를 상회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1%, ‘필요하지 않다’는 28%였다. 특히 40대(71%)와 50대(77%) 연령층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선 ‘소득수준별 차등 지급’(48%) 의견이 가장 많았고, ‘취약계층 선별 지원’(27%), ‘전국민 동일 지급’(21%)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차등 지급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선별 지원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률은 18.3%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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