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방부 차관에 이두희 전 육군 제1군단 군단장, 보건복지부 1차관에 이스란 현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환경부 차관에 금한승 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권창준 현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남동일 현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을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이두희 차관에 대해 “28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제1군단장, 미사일전략부 사령관 등 야전과 정책부서를 두루 거친 국방 전문가로서 온화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겸비했다”면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확보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스란 차관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내에서 연금재정과장, 연금정책과장, 연금정책관 등을 거친 대표적 연금 전문가다. 의료정책팀, 건강정책국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만큼 ‘위기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든든한 사회 안전망 마련’이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금한승 차관에 대해 “환경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기후탄소정책실장,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 사무차장, 기후변화정책관, 정책기획관 등을 두루 역임해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오랜 경륜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에 잘 대응해나갈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권창준 차관에 대해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청년이 참여하는 노동의 미래 포럼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일처리가 강점“이라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고용노동 행정의 전문성을 살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문가“라고 말했다.

남동일 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의 대표적 정책통으로 화합의 리더십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대변인을 역임해 대내외적 소통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경제를 실현해 플랫폼 경제시대에 맞는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해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인선은 각 부처 장관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국방개혁, 사회안전망 확대, 기후변화 대응, 노동권 강화 등 이재명 정부의 세부적 과제를 책임질 인물들로 채워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뿐 아니라 남은 내각에 대해서 빠른 속도로 점검 중“이라며 ”너무 늦지 않은 선에서 내정자나 후보자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