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번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1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 오타니가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의 승리에 한 몫 해냈다. /사진=LA 다저스 SNS


지구 꼴찌 콜로라도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18승 63패로 승률 0.222에 머물렀다.

김혜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로 좌완 오스틴 곰버가 등판하자 '당연하다는 듯'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시즌 타율 0.372의 김혜성은 이번 콜로라도와 3연전에 모두 선발 제외됐고 전날 경기서 대수비로 한 차례만 기용됐다.

콜로라도가  2회말 브랜튼 도일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다저스가 돌아선 3회초 무키 베츠의 내야안타 타점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베츠의 2루타로 엮은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우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다저스의 쐐기점은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으로 뽑아냈다. 오타니는 7회초 콜로라도 4번째 투수 타일러 킨리를 우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타니의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따낸 커쇼.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가 많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둔 데는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이 컸다. 커쇼는 2회 솔로홈런 한 방을 맞은 외에는 역투를 하며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했다. 6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4승을 올렸다. 

이날 5개의 삼진을 잡은 커쇼는 개인 통산 299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3000 탈삼진' 대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