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3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스윕패를 당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는 시즌 6번째 3루타였다. 타율은 그대로 0.252(294타수 74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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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3루타를 친 후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냈다. 팀이 2-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잰슨 정크의 5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이 타구를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가 무리하게 노바운드로 잡으려다 글러브에 닿지도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공이 담장까지 굴러가는 사이 이정후는 3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크리스티안 코스, 브렛 와이슬리의 연속 2루타가 터져 샌프란시스코는 4회에만 3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12로 졌다. 4회말 이정후의 3루타가 출발점이 돼 5-5 동점 추격을 했지만 투수진이 무너져 5회초 3실점, 8회초 4실점하고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이번 마이애미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44승 37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4승 36패)에 반게임 차 뒤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밀려났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6.5게임으로 벌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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