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노에미 메를랑 X 셀린 시아마의 재회로 기대를 모은 신작 '발코니의 여자들'이 7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을 앞두고 노에미 메를랑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한국 영화 감독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퀴어 로맨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주연 배우 노에미 메를랑과 감독 셀린 시아마가 감독과 각본으로 역할을 바꾼 신작 '발코니의 여자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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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발코니의 여자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되는 마르세유, 한여름 밤에 남자를 죽여버린 여자들의 뜨거운 의리를 그린 코믹 복수극 '발코니의 여자들'은 배우 노에미 메를랑이 연출과 각본, 그리고 주연을, 감독인 셀린 시아마가 공동 제작 및 각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영화는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첫 공개되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 등 장르 영화 중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으로, 한국 영화 중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노에미 메를랑 감독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발코니의 여자들'을 만들 때 한국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는 연출 비하인드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노에미 메를랑 감독은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나홍진의 '추격자', '곡성' 등을 보며 영향을 받았어요. 스릴러 장르의 서스펜스도 있어야 했지만, 동시에 유머와 부조리함의 선도 지켜야 했거든요. 이 부분에서 한국과 일본의 스릴러 영화를 많이 참고했죠”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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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발코니의 여자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
봉준호 감독의 블랙코미디와 나홍진 감독의 유혈 낭자한 장면 연출에 영감을 받은 '발코니의 여자들'은 여성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 이 작품은 “강렬하고 짜릿한 경험이 될 것”(Screen International), “마치 초기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색감의 드라마”(Variety), “코엔 형제의 전문 영역이라 여겨지는 장르에서 그들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준다”(ScreenAnarchy), “블랙코미디와 호러 장르를 통해 여성 우정의 힘을 경쾌하게 증명해낸다”(The Film Stage), “노에미 메를랑 감독의 재치 넘치는 유머 감각 덕분에 가장 재밌는 여성 주연 코미디 영화가 탄생했다”(Collider) 등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노에미 메를랑 감독이 한국 영화에서 영향을 받아 완성한 '발코니의 여자들'은 7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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