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1차 팬 투표에서 양대리그 최다득표를 해 결선 투표 없이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 선수로 나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25 MLB 올스타 선정 1차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에서 401만2983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에서 396만7668표를 얻어 각각 리그 최다 득표자가 됐다. 1차 팬 투표 리그별 최다득표자는 2차 결선투표 없이 바로 올스타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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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올스타 1차 팬투표에서 양대리그 촤다득표를 차지해 올스타 선발 출전이 확정된 애런 저지(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 공식 SNS |
AL리그뿐 아니라 MLB 전체 최다득표 영광도 누린 저지는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로 뽑힌 것이 7번째다.
현역 최고 '홈런왕'으로 인기가 높은 저지는 올 시즌 홈런뿐 아니라 타격 전반에 걸쳐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27일 현재 저지는 AL 타격 1위(타율 0.361), 홈런 2위(28개), 타점 2위(63개), 출루율 1위(0.461), 장타율 1위(0.719), OPS(출루율+장타율) 1위(1.180)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5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는데, 이는 MLB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는 NL 홈런 1위(28개), 타격 12위(0.291), 타점 14위(52개), 출루율 4위(0.392), 장타율 1위(0.633), OPS 1위(1.0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타격에서의 활약은 좀 떨어지지만 최근 투수로 등판을 시작해 '투타 겸업'을 재개하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에는 MLB 사상 최초로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동시에 올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저지와 오타니 외의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포수를 포함한 내야수는 포지션별 최다 득표 1, 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은 1차 투표 상위 득표 6명이 결선 투표에 오른다. 저지가 이미 올스타로 확정됨에 따라 AL 외야수 부문에는 4명이 후보에 올라 이 중 2명이 선발된다. 오타니로 결정된 NL 지명타자 부문은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
2차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실시되고 1차 투표 득표수는 반영되지 않는다. 2차 투표 결과와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은 7월 3일 발표된다. 투수 부문과 포지션별 교체 선수 명단은 7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차 투표 후보에 들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NL 외야수 부문 득표 상위 20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탈락했다.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개최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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