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답답해 하고 있다. 전날 3루타를 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 2할5푼대도 무너졌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6번째 3루타를 쳤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함으로써 시즌 타율이 2할5푼2리에서 2할4푼8리(298타수 74안타)로 떨어졌다. 6월 월간 타율은 1할6푼2리밖에 안돼 확연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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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이 2할4푼대로 떨어졌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는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을 친 것을 시작으로 4차레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체크 스윙으로 볼을 건드려 3루쪽 땅볼 아웃됐고, 6회초에는 힘없는 중견수 플라이를 쳤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중간으로 보낸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3-1로 화이트삭스를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랜든 루프가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불펜진도 무실점 릴레이 계투를 했다. 1-1로 맞서던 6회초 패트릭 베일리가 2타점 3루타를 때린 것이 결승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5승 37패(승률 .549)를 기록, 이날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4승 37패)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꼴찌 화이트삭스는 시즌 56패째(26)로 승률이 3할1푼7리로 더 내려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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