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의 최강 혼합복식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의 우승 행진에 거침이 없다.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컨텐더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쾌거를 이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요우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 WTT 컨덴더에서 2주 연속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신유빈.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우승한 임종훈-신유빈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최강 혼합복식 조의 위상을 재확인했디. 둘은 지난 3월 인도 첸나이 대회 포함 올해 WTT 시리즈 세 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1번 시드를 받고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에게 4번 시드의 황요우정-천이는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우승을 확정짓기까지 걸린 시간은 27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임종훈-신유빈은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신유빈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찬스를 만들면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포인트를 올리는 호흡이 돋보였다. 10-9에서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듀스를 허용했지민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2득점하며 12-10으로 첫 게임을 잡았다.

2번쩨 게임에서는 6-7로 뒤지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3연속 득점하며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은 3게임 접전에서 황요우정-천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11-9로 이기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 임종훈-신유빈이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며 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에서 우승했다. /사진=WTT 공식 SNS


결승전 3-0 완승으로 임종훈-신유빈은 이번 대회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팀 후배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류블랴나 대회에서 우승했던 임종훈-안재현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중국 조에 막혔다.

단식 출전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남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안재현은 중국의 천위안위에게 0-3(9-11 10-12 5-11)으로 져 역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