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의사 결정과 소통 강화 약속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새 지도부 구성을 공식화하고 정부와 국회에 전향적 대화를 선언했다.

   
▲ 전공의들이 28일 서울시의사회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전협은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했다. 총회에는 전체 175개 수련 단위 중 130개가 참석했고, 이 가운데 105개 단위가 한 위원장 선출에 찬성했다.

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구성원 동의 없는 성급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도 “모든 결정은 내부 구성원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에는 김동건 서울대병원,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박지희 고려대의료원 전공의 대표 등 10명이 참여한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시작 후 약 1년 반 만에 대전협 지도부가 교체됐다.

총회에서는 비대위 산하에 사무지원국 설치와 권역별 지역협의회 구성을 의결했다. 지역협의회 설치는 반대표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한 위원장은 “지역위원장 체계를 통해 모든 병원 목소리를 고르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으며,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도 적극 교감할 방침이다.

또 정부·국회와의 대화 준비를 위해 수련병원별 수련 현황과 입대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며, 대의원과 지역협의회장뿐 아니라 전체 회원 의견도 직접 수렴할 소통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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