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4년제 대학교 신입생 중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 자율고 출신이 줄고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이 증가한 것으로 타났다. 이는 학교 내신이 불리해질 경우 고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고 수능에 응시한 학생이 증가한 현상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 2025학년도 전국의 고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6월 수능모의평가가 실시된 6월4일 서울 금천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 대상 '2025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은 34만 8352명으로 전년도(33만 9255명)보다 2.7%(9097명) 증가했다.

작년 일반·교육대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은 전체의 74.7%인 26만3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재학교·검정고시·대안학교·외국고 등 기타 8.9%(1만8891명), 특성화고 6.9%(2만3903명), 자율고 5.4%(1만8891명), 특수목적고 4.1%(1만4338명) 순이다.

전체 신입생 중 비율이 일반고와 기타 유형은 각각 1.1% 포인트(p) 늘었지만, 자율고 출신은 1.7%p 감소했다. 반면 검정고시 등 출신은 전년보다 4290명(16.1%) 증가했다.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전체의 9.3%(3만2529명)다. 전년도(3만1122명)보다 인원은 1407명(4.5%), 비중은 0.1%포인트 증가했다. 사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9.5%)이 국공립대학(8.8%)보다, 수도권 대학의 비율(10.7%)이 비수도권 대학(8.4%)보다 각각 0.7%p, 2.3%p 높았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