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트와일라잇’, ‘해리포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라는 것이다.
여러 권으로 구성돼 있는 책의 내용을 영화 한편 마다 약 12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압축해서 보여준다는 것은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디테일한 내용의 책을 먼저 접한 독자들에게는 자칫 영화가 밋밋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원작인 영화들이 각광 받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부터 세 영화를 분석하고 이 영화들이 인기를 끈 제일 큰 이유를 살펴보자.
먼저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헝거게임’. '헝거게임 : 더 파이널(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은 세계적으로 흥행을 불러일으킨 '헝거게임'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빈민 출신 소녀 캣니스(제니퍼 로렌스 분)가 '헝거게임'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나고 캣니스에게 위협을 느낀 스노우(도널드 서덜랜드 분) 대통령이 캣니스를 위협하면서 캣니스가 캐피톨 세력에 맞서 싸우는 것이 시리즈의 전반적 내용이다.
다음으로는 총 5편의 시리즈로 나눠져 있는 영화 ‘트와일라잇’. 평범한 소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어느 날 학교에서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스튜어트 분)이라는 남학생과 마주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뱀파이어였고 벨라는 그런 에드워드를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마지막으로는 총 7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해리포터’. 흥행 시리즈 영화의 첫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해리포터’는 주인공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분)가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분)와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 분)를 만나 친구들과 함께 모두의 적인 볼드모트(톰 마볼로 리들 분)에 대항해 싸우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 영화는 원작인 책의 장르가 모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 따라서 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판타지 영화’라는 점이 세 작품의 공통점이다.
이런 판타지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제일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판타지’라는 단어에 답이 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으며 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며 현실 속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영화 팬들을 열광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더욱이 ‘흙수저’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흙수저’라 칭할 수 있는 세 작품의 주인공들이 세상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의 아이콘이 된다는 사실 또한 관객을 끌어 모으는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