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54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유현조(21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고지우는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바 있다.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해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되살렸다.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오픈 이후 근 1년 만에 거둔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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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고지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고지우는 이번 대회를 지배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특히 고지우의 최종 기록 23언더파는 KLPGA투어 54홀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2018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조정민이 3라운드 경기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23언더파 최저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현조가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고지우를 맹추격했지만 따라잡지는 못했다. 유현조는 최종 21언더파로 2라운드 공동 9위에서 7계단 상승해 준우승을 차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한진선과 임희정이 최종합계 1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이날 8타를 줄이며 순위를 2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부진해 공동 17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3승을 올려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공동 35위(8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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