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슬슬 선두권으로 다가서고 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12-2 역전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은 이번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41승 3무 35패가 된 KIA는 4위 순위에 변동은 없었지만 선두권과 격차는 좁혔다.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에 3.5게임, 2위 LG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5게임 차를 유지했다.

LG는 2연패를 당해 44승 2무 33패로 2위에 머물렀다.

KIA는 투타에서 모두 LG를 압도했다.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KIA 윤영철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해 LG 치리노스(5⅓이닝 7피안타 5실점)에 완승을 거뒀다. 

   


KIA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나선 고종욱이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리드오프 역할에 충실했고, 오선우가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LG가 3회말 신민재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5회까지는 LG의 1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KIA가 6회초 무려 6점을 몰아내며 단번에 경기를 뒤집고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박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시작이었다. 고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박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단번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다음 위즈덤이 좌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최형우의 안타에 이은 오선우의 1타점 2루타, 김석환의 2타점 3루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가 줄줄이 이어지며 점수를 보태 6-1을 만들었다.

LG가 7회말 김현수의 내야안타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KIA는 돌아선 8회초 박찬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의 득점 행진은 9회초에도 계속됐다. 오선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뽑아 10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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