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서울 강북권 핵심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추가 확보하며 도시정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액이 5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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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고 30일 밝혔다.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HDC현산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시공사 선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 사업지는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위치하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5층, 2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75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6358억 원으로, 착공 후 공사 기간은 약 40개월이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 자리한다. 인근에 북서울꿈의숲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신일고·영훈국제중·영훈고 등 명문 학군도 밀집해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세계적인 건축설계 그룹 아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북한산과 북서울꿈의숲 등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단지 외관을 유선형으로 형상화해 세련된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 두 곳에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더블 스카이 가든'을 배치해, 입주민들이 북한산과 도심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커뮤니티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약 2800㎡(약 850평) 확장해, 실내체육관·골프연습장·키즈카페·게스트하우스 등 45개 하이엔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사진 지형을 고려해 12개 외부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북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각오로 범현대가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자부심과 미래 가치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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