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부터 3일간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질 예측 기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25년 국제 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학회는 ‘커뮤니티 모델링 및 분석 시스템 센터(CMAS)’ 및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IUAPPA)와 함께 진행한다.
CMAS(Community Modeling and Analysis System)는 모델 개발, 보급, 훈련 등을 통한 연구자-실무자 간 국제 협력 네트워크 운영기관이며, IUAPPA(International Union of Air Pollution Prevention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Associations)는 국가 및 지역단위 대기환경정책의 효과적인 도입과 적용을 지원하는 국제단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학회는 대기질 모델링과 분석에 중점을 둔 아시아 지역 콘퍼런스로 1차는 중국(2018년), 2차는 일본(2023년)에서 개최된 이후 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올해 국제 학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11개 국가의 대기환경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질 예측 기술 발전을 위한 지식 교류와 협력을 도모한다.
학회는 대기질 예측 모델에 대한 ‘과정 중심 접근’과 ‘데이터 중심 접근’ 간의 융합을 주제로 △기존 물리 기반 오존, 미세먼지 등 3차원 모델(CMAQ)과 인공지능(AI) 모델의 통합 방법론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데이터 중심 대기질 예측 모델 개발 및 검증 사례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한 환경 예측의 정확도 및 효율성 향상 방안 발표 등이 진행된다.
과정 중심 접근은 기존의 물리학과 화학 기반의 대기질 모델을 중심으로 정해진 이론에 따라 구조화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중심 접근은 현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거대자료(Big Data) 처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정제된 특성을 빠르게 추출하고 반영함으로써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성지원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 대응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특히 물리·화학 기반 모델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대기질 모델링을 통해 대기질 예측 성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