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픈소스 활용, 관광버스 주차안내 앱 및 외국인 택시 호출 앱 개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면세점이 카카오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모바일앱 개발에 착수한다.

11일 롯데면세점은 카카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 오픈소스(공개된 서비스 소스코드)를 활용해 관광버스 주차 안내 어플리케이션과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에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접근하면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카카오와 손잡고 관광버스 주차 안내 어플리케이션과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한다. / 관련사진=미디어펜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지역정보, 택시 서비스 등을 오픈소스로 지원하는 것이다. 관광버스 주차 안내 어플리케이션은 면세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인근 주차장 위치와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최단 거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버스 기사들이 주차할 곳을 찾아 해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은 국내 택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것이다.

주요 거점 택시 정류장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해당 택시 정류장이 출발지로 자동 선택되며, 영어와 중국어, 일어로 도착지 설정을 할 수 있다.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자유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올해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세계 29위로 지난해에 비해 4단계 하락했는데,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관광 인프라도 주요 원인"이라며 "국내 면세산업을 선도하는 롯데면세점이 책임감을 갖고 관광 인프라 개선에 나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