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유일한 독자와, 독자가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난 안효섭과 이민호의 눈 뗄 수 없는 케미스트리가 주목받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
안효섭과 이민호가 주목받는 것은, 두 사람이 본격 연기 대결을 펼치는 첫 무대이기 때문. 이미 오래전부터 청춘스타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이민호와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반항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은 바 있는 안효섭이 예측 불가능한 관계성과 함께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케미를 어떻게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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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연기 대결을 펼치는 이민호와 안효섭.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완결되던 날, ‘김독자’는 주인공 ‘유중혁’만이 홀로 살아남는 결말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다. 소설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의 눈앞에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그는 주인공 ‘유중혁’과도 만나게 된다. 학창 시절부터 동경해 왔던 소설 속 주인공을 마주했지만, 반복되는 회귀를 거친 ‘유중혁’은 냉소적인 태도로 그를 대한다.
‘유중혁’ 또한 갑자기 등장해 자신이 알던 전개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김독자’를 믿지 못하고 그에게 살아서 충무로역까지 오라는 숙제를 던진다. 주인공만 홀로 살아남는 결말이 아닌 새로운 결말을 쓰기 위해 반드시 ‘유중혁’과 손을 잡아야 하는 ‘김독자’ 그리고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 ‘유중혁’. 이들이 만들어 갈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 또한 이들이 점차 어떤 케미를 터트리게 될지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안효섭은 극중 ‘김독자’와 ‘유중혁’의 관계에 대해 “‘김독자’에게 ‘유중혁’은 자신이 되고 싶었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마음속 깊이 응원하고 동경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중혁’은 수많은 회귀를 거치며 굳어진 자기만의 사고방식이 있고, 이런 지점에서 두 인물 간의 대립이 발생한다. ‘유중혁’과 ‘김독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라는 큰 맥락을 두고 영화를 본다면, 훨씬 더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이민호는 “호기심을 느끼는 인물인 ‘김독자’가 등장했을 때, 그를 시험에 빠뜨리는 것이 가장 ‘유중혁’다운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독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유중혁’은 이 세계를 헤쳐 나가는 ‘김독자’를 보며 흥미를 느끼게 되고, 둘은 서로를 지켜보는 색다른 관계로 발전해 간다”라고 덧붙여 두 사람이 그려나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소설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와 그가 동경하던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만나 새로 써 내려갈 스펙터클한 이야기에, 모두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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