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란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 다룬 “반드시 목격해야 할 영화”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걸작 '신성한 나무의 씨앗(The Seed of the Sacred Fig)'이 지난 달 3일(화) 개봉해 장기 상영 중인 가운데, 오늘(1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가 시작된 테헤란, 권력 안에 속한 수사판사 ‘이만’과 그 밖에 있는 아내와 두 딸 사이에 생긴 균열을 그린 가장 용감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이란의 거장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체제를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감시와 탄압을 받던 와중에, '신성한 나무의 씨앗'을 만들었다. 새 영화가 공개될 경우, 기존의 징역형 외에 추가로 새로운 형벌이 내려질 것이 확실해진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감옥과 망명 중에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였고 결국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향했다. 

   
▲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걸작 '신성한 나무의 씨앗'.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감독의 용기 있는 결정으로 칸영화제에서 마침내 상영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스크린데일리 평점 3.4의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칸영화제는 이 훌륭한 영화를 기리기 위해 ‘심사위원 특별상’이라는 새로운 상을 만들어 수여했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국내 개봉 이후 CGV 실관람객의 평가 지수인 골든에그지수 97%를 기록하며 “관객이 아닌 목격자가 되고 감상평이 아닌 증언이 남는다.”(CGV YO******), “탁월한 예술품은 외면당하거나 외면하는 무언가를 일깨워 준다. 이 영화가 그렇다.”(CGV 초***), “정말로 꼭 목격해야 할 영화.”(CGV K*****), “총성 없이도 자아낸 서스펜스의 씨,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회적 억압과 공포.”(CGV 감성*****),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그 현장 한가운데 있다가 온 기분이다.” (CGV sa*******), “이미 자유를 노래하는 새가 구체제에 혁명을 심었다. 씨앗은 오랜 세월 공고히 뿌리내린 나무를 말려 죽이고 끝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자라나리라.”(CGV jw****),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폭력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다.”(CGV 김**) 등 관객들의 진심 어린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해 안방극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현재 일부 극장과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 왓챠 개봉관, WAVVE, 구글플레이, 쿠팡플레이, 씨네폭스, 웹하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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