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HS효성그룹이 창립 1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영 체제를 조기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현상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
|
▲ HS효성이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28일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패밀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S효성 제공 |
◆창립 1주년 만에 의미있는 성과 창출
HS효성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임직원 200여 명이 직접 참석했으며, 국내외 20여 개 사업장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함께 참여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이며, 파운딩 스피릿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명으로 앞으로는 ‘깊이’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근 강화된 R&D 활동을 통해 비전에도 명기돼 있듯이 과학, 기술, 지적 자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전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은 첫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HS효성이 보유한 전통적 기술 경쟁력의 단단한 기반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HS효성첨단소재 실적도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3조3112억 원, 영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26.2% 증가했다.
또한 단기 실적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진행 중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현재 전주 공장을 중심으로 지난 1년 사이 베트남과 중국까지 생산 기반을 넓혔으며,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와 함께 항공우주·AI·국방·조선 등에 폭넓게 활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미래 첨단산업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등의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이는 이는 기술 기반의 미래형 소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
 |
|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에서 두번 째)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HS효성 제공 |
◆조현상 ‘소통 리더십’으로 안정적 출발
HS효성이 창립 1년 만에 성공적인 경영 체제 조기 안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조현상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꼽힌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그룹 시절부터 소통 리더십을 통해 회사에 기여했으며, HS효성에서도 이러한 경영 스타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조 부회장은 창립행사에서 “HS효성의 비전은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지적자산과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의 창출”이라며 “이 철학은 단기 이익을 넘어서 장기 지속가능성과 항상 승리하고 건강한 조직 운영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경영의 중심축”이라며 ‘가치경영’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의 가치경영 철학은 연구인력 증가에서도 드러난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지시로 HS효성 종합기술원(HARTI)을 출범시켰으며, 과거 효성시절 대비 지난 1년간 연구인력을 30% 이상 늘렸다.
특히 조 부회장은 재계 내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직을 수행하며 글로벌 민간 외교관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OECD BIAC 이사, 한·베 경제협력위 위원장도 맡고 있다.
조 부회장은 APEC 통상장관회의, ABAC 회의 등에서 디지털 무역, 기업 환경 개선,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HS효성의 가치경영 철학을 국제 무대에서 실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현상 부회장이 HS효성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며 “신사업 기반 마련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도 갖춰 HS효성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