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클럽월드컵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곤살로 가르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1-0으로 제쳤다.

8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 16강전 승자와 오는 5일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 레알 마드리드의 가르시아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H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2승 1패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3승)에 이어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상대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무난하게 8강에 올랐고, H조 2위였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전날 맨시티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합류했다. H조 1, 2위가 나란히 8강행 관문을 통과한 반면 G조 1, 2위는 모두 탈락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수 22개(유효슈팅 11개)로 6개의 슈팅에 유효슈팅 2개에 그친 유벤투스를 압도했다.

거의 일방적인 공세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의 잇따른 선방 등으로 쉽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0-0 균형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9분 레알 마드리드가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보낸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가르시아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여러번 좋은 찬스를 잡고도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아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유벤투스의 반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한편  급성 위장염으로 조별리그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이번 대회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음바페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정상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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