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학세권, 대형 쇼핑몰, 직주근접 등…주거 요소 모두 갖춘 ‘올인원’ 인기
다양한 요소 고려하는 3040세대 중심으로 ‘올인원’ 주거선호도 더욱 높아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춘 ‘올인원(All in One)’ 주거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부동산에서 올인원이란 교통과 교육, 문화, 일자리 등 주거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근처에 모두 자리한 입지 조건을 뜻한다. 특히 주택거래 비중이 늘고 있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주거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다양해지면서 올인원 주거단지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주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큰 손’으로 떠오르는 3040세대의 주거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29%), 교육환경(21%), 생활편의시설(17%), 직주근접(14%) 등이 꼽혔다. 교통을 중심으로 교육과 생활, 일자리까지 주거 선택의 고려 요인이 고르게 분포된 모습이다. 60대 이상이 쾌적성(54%)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 흐름이다.

◆올해 청약 흥행 키워드로 떠오른 ‘올인원’…서울은 물론, 지방도 경쟁 ‘치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인원 주거여건이 청약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3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7.4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이며 바로 앞에 앞에 (가칭)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 2029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또 주변에 코스트코,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 상업시설과 함께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한 올인원 아파트다.

지방에서도 올인원 주거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000명이 몰리며 평균 109.1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바로 인근에 북청주역(예정)과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또 주변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트레이더스 등 각종 쇼핑시설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주거 요소 모두 갖춘 ‘올인원’ 높은 주거선호도…수도권, 지방 집값 상승 릴레이

올인원 주거단지 청약 열기는 집값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자연앤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올해 5월 15억4000만 원(14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5월 13억7000만 원(26층)보다 1억7000만 원(12.4%)가 올랐다. 같은 기간 수원시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바로 앞에 있고, 신풍초와 다산중 등이 가까운 학세권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몰 등 대형 쇼핑시설과 함께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한 광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방에서는 올해 5월 부산시 해운대구 더샵센텀파크 1차 84㎡ 실거래가가 10억9000만 원(20층)으로 전년동월 9억5000만 원(26층)보다 1억4000만 원(14.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보합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폭이다. 이 단지 역시 동해선 센텀역과 센텀초, 센텀고 등의 학교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주변에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3040세대가 주목하는 ‘올인원’…전국 유망 분양현장 어디?

인천에서는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7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주변에 초등·중학교 용지(계획)와 인천체육고, 달튼 외국인학교가 인접하다. 또 국내 최대 초대형 복합문화쇼핑몰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를 비롯해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가깝다. 

특히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국제업무단지는 14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70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주거단지와 오피스, 상업시설까지 다양한 공간과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개발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금융복합단지 ‘하나드림타운(2026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 인천 로봇랜드(2028년 예정)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향후 수많은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 최초의 발코니를 적용한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서며 청라스마트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49층, 총 4개 동,84㎡·119㎡ 1056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7월 중 부산 해운대구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 84~244㎡ 총 2070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동해선 재송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부산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반경 2㎞에 위치한 센텀시티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함께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또 해운대구청 신청사(2027년 이전 예정)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개발 예정으로 향후 주택 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는 GS건설이 8월 ‘철산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39~130㎡ 총 2045가구 중 65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7호선 철산역과 광명광덕초가 바로 앞에 자리한 것이 특징으로 주변에 코스트코 고척점, 현대아울렛 가산점 등의 쇼핑시설이 있다. 또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