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의 오너들만을 위한 라운지를 운영하면서 고객 경험에 럭셔리를 더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 5층에 위치한 제네시스 라운지는 오픈 다이닝 홀 △프라이빗 다이닝 룸 △사운드 룸 △싱글 몰트 위스키 바 등으로 구성돼 브랜드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 2일 제네시스의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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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라운지./사진=제네시스 |
제네시스 라운지는 한국만의 고유한 럭셔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디테일을 가미한 공간이다. 보통 호텔 고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운지, 식당과 달리 5층에 위치한 이유도 한국적인 멋을 살리기 위함이다.
문정균 제네시스공간경험실 실장은 "한국의 공간 이해는 단순히 공간 뿐이 아닌 주변 공간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빌리다는 뜻의 차(借)를 합한 차경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통창을 통해 남산을 비롯한 주변 풍경과 라운지의 조화를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테리어 철학에서 엿볼 수 있듯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미와 럭셔리가 어우러진 프라이빗하고 세심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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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라운지 입구./사진=제네시스 |
라운지는 한국만의 건축 개념은 '터'에서 착안한 여백과 열린공간의 멋을 살렸다. 각 공간은 경계 없이 연결되며 소재에서도 메탈과 아크릴, 흙, 화강석을 통해 과하지 않은 색채와 함께 조화를 이룬다.
모든 소재들은 모두 미학적 외에도 빛의 반사, 투과, 흡수를 고려해 배치됐으며 입구에는 이능호 작가의 도자 작품이 배치돼 화사함을 더한다.
송민규 제네시스 부사장은 "(제네시스)라운지는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거나 맞춤 서비스 외에도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오감(五感)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가 글로벌적으로 한국 럭셔리의 고유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브랜드의 철학을 경험으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차량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브랜드 전용 공간들에도 녹이고 있다"며 "고객분들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중요한 내부 고객인 글로벌 딜러분들께도 동일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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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라운지 사운드룸./사진=제네시스 |
라운지는 제철음식을 선보이는 다이닝 외에도 프라이빗한 휴식을 제공하는 사운드 룸도 운영하고 있다.
스피커 디자이너인 유국일 명장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왜곡 없이 원음을 제공한다. 또한 식사나 티타임에 어울리는 음악을 직접 큐레이팅한 셋업리스트를 통해 제공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보컬이 있는 음원의 경우 방안의 구조를 통해 원음과 가까운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창 밖으로 보이는 남산과 신라호텔의 영빈관까지 어우려져 청각과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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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균 제네시스공간경험실 실장이 서울 신라호텔 제네시스 라운지에서 브랜드 철학과 공간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네시스 |
문정균 실장은 "고객들이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브랜드를 몸소 경험하는 것"이라며 "그 시작이 공간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오픈한 제네시스 청주,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뉴욕과 같은 고객 체험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 철학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럭셔리라는 것을 차량 제조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써 기능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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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라운지 위스키 바./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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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라운지 프라이빗 다이닝 룸./사진=제네시스 |
제네시스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다이닝은 '디스팅클리 코리안'를 추구하며 한국 음식에 창의적 요소를 가미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닝 코스는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통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단새우 월과채 △여름 채소 만두 △민어와 닭 백숙 등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돕는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바에서는 한국 전통 차를 비롯해 45종의 싱글 몰트 위스키, 다양한 샴페인과 와인 등을 선보인다. 보다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위해서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티, 위스키, 와인을 즐기는 테이스팅 코스도 라운지를 즐길 수 있는 요소다.
송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아직 만 10 년이 채 안 된 젊은 브랜드지만 짧은 시간 안에 ‘우리만의 알파벳’을 만들었고 ‘우리만의 어법’을 다졌으며 이제는 그 위에 ‘서사와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다"며 "한때는 자동차 브랜드에 ‘스토리’라는 개념이 낯설었지만 제네시스를 통해 우리는 그 도전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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