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많지 않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경기, 3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롬을 올렸다. 30일 캔자스시티전에는 경기 막판 대수비로만 나섰고, 전날(1일)에는 경기 일정이 없었다.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에서도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던 김하성이 이날은 무안타 침묵했다. 2회말 우익수 플라이, 4회말 헛스윙 삼진, 6회말 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0.383이었던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9로 떨어졌다.

   
▲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의 승리에 힘을 보탠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6-1로 화이트삭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54승 32패가 돼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게임,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9게임 차로 승차를 더 벌려놓았다.

이날 다저스는 1회말 2사 후 볼넷 2개에 이은 연속 3안타가 터져나와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3회말에는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말 터진 오타니의 홈런이 쐐기타가 됐다. 4회초 화이트삭스가 한 점을 만회하자 오타니가 4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6-1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오타니의 홈런은 시즌 30호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0홈런)와 함께 MLB 전체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3홈런)에는 3개 차로 따라붙었다.

또한 오타니는 5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야마모토는 7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 7이닝 1실점 역투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야마모토. /사진=LA 다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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