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 침체로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정후가 빠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2-8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 이정후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교체 출전도 하지 않은 채 결장했다. 이정후가 결장한 것은 지난 6월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3일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허리 통증이 결장 원인이었지만, 이번에는 타격 슬럼프 때문에 결장했다.

   
▲ 이정후가 계속된 타격 침체로 경기 출전을 못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최근 4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못 쳤을 뿐 아니라 6월 월간 타율이 0.143밖에 안될 정도로 장기적인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시즌 타율도 0.240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순을 내려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지만 이정후는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이날 하루 휴식으로 분위기 반등을 할 지, 게속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2회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홈런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아 앞서갔다.

하지만 선발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말 한 점을 내줘 추격을 당했고, 4회말에는 제이크 맥카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애리조나는 이후 5회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점 홈런, 6회말 랜달 그리칙과 제임스 맥캔의 백투백 홈런이 연이어 터져나오며 역전 승리를 굳혔다.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5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54승 42패)와는 무러 9게임 차로 벌어졌고, 지구 4위 애리조나(43승 42패)에 1.5게임 차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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