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생산 및 공급…보령, 국내 독점 영업 및 마케팅 전개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령과 함께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성분명 데노수맙)의 '엑스브릭'의 국내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보령·삼성바이오에피스 CI./사진=보령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령과 함께 골질환 치료제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장한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엑스브릭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보령은 국내 독점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맡는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보령은 항암제 온베브지(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인 엑스브릭까지 국내 파트너십 제품군을 확대하며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엑스지바는 암젠이 개발한 골전이 암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SRE)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다. 2024년 기준 프롤리아(골다공증 치료제)와 엑스지바(골거대세포종 등 치료제)의 글로벌 합산 매출은 약 9조 원 수준일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749억 원 수준이며 글로벌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2018년 175억 달러에서 오는 2032년에는 196억6000만 달러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령화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신제품 출시는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어 양사의 시장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우수한 품질력에 보령의 항암제 영업·마케팅 전문성이 더해져 파트너십 품목의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온베브지의 지난해 매출은 452억 원에 달한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엑스브릭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지난 2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엑스브릭의 국내 판매를 항암 분야에 전문성 있는 보령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며 당사의 제품력과 보령의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기존 파트너링 성과를 통해 입증된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엑스브릭의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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