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다시 격차를 좁혔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알렉 감보아의 무실점 호투, 전준우의 홈런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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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투타에서 승리를 이끈 감보아와 전준우가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
전날 LG전 2-3 패배로 3위 자리마저 위태해졌던 롯데는 하루만에 원기회복해 2위 LG를 1게임 차로 쫓았다. 선두 한화 이글스와도 2게임 차로 좁혀졌다. 맹추격해오던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1.5게임 차로 벌려놓았다.
LG는 연승을 거뒀다면 한화와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감보아를 공략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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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보아가 역투하고 있다. 감보아는 6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롯데의 승리를 이끌고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
감보아의 변함 없는 호투가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감보아는 6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5월 말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데뷔전(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4⅔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으나 이후 이날까지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롯데 타선에서는 전준우의 홈런 한 방이 빛났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말 1사 후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전준우가 LG 선발 임찬규를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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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우가 결승타가 된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
전준우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롯데는 6회말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박찬형과 전준우의 안타로 엮어진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한 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LG 구원투수 이지강의 보크로 한 점, 전민재의 2루수 땅볼 때 LG 신민재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얻어 5-0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초 최원영의 안타와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때늦은 추격이었다.
3점 차로 좁혀지자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고, 김원중은 1사 1루 상황에서 두 타자를 간단히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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